○의장 조희종   존경하는 41만 중랑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과 류경기 구청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5월의 따사로운 햇살이 싱그러운 여름의 입구로 우리를 인도하는 가운데 제233회 정례회를 맞이하여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난 장미축제기간동안 고생하신 공무원 여러분께 중랑구민을 대신하여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부터 32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는 지방자치법에 의거하여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18 회계연도 결산을 승인하는 아주 중요한 회기입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의 행정 전반에 관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정활동과 예산심사를 위하여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획득하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시정ㆍ개선토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행정사무감사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사전에 검토하고 주요 사업현장과 지역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의원님들께서는 깊이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하여 꼼꼼하게 준비하셨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결산심사를 통해 행정의 불합리한 부분이 개선되고 바람직한 대안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집행부에서도 의원님들의 지적과 대안 제시에 관하여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아무쪼록 이번 정례회가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활발한 의견교환과 토론을 통해 주민의 행복을 위한 상호 긴밀한 협력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중랑구민 여러분!
  지난 5월 18일은 5ㆍ18 민주화운동 39주년이었습니다. 
  5ㆍ18 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그 학살의 주범들이 사법적으로 단죄된 지도 어언 20년 넘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최근 일각에서는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소모적인 논란이 일어나는 등 5ㆍ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어 이를 보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중랑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과 류경기 구청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으로 민주공화정의 이상을 제시한 이래 우리 역사에는 독재에 항거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한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역과 신분을 초월하여 전해 온 우리 공동의 역사적 유산입니다. 
  자유당 독재를 종식시킨 4ㆍ19 혁명의 첫 방아쇠를 당긴 것은 1960년 2월 28일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2ㆍ28 민주운동이었습니다. 
  5ㆍ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불과 7개월 전인 1979년 10월, 독재 타도를 외치며 유신 정권에 항거한 민주화항쟁이 일어났던 곳은 다름 아닌 부산과 마산이었습니다. 
  5ㆍ18 민주화운동은 이러한 전통의 연장선상에 있고 더 나아가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져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를 만들어 냈습니다. 
  한편 이러한 민주화의 도저한 역사는 우리 지방자치제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48년 제헌헌법에 명시된 이후 운용되다가 1961년 5ㆍ16 군사정변 후 약 30년간 실질적으로 폐지되었던 우리의 지방자치가 바로 1987년 6월 항쟁 이후 극적으로 부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동료 의원님들께서 앉아 있는 의석, 그리고 구청장님의 자리에 바로 이런 역사의 무게가 깔려 있다는 것을 되새겨 본다면 우리는 다시금 옷깃을 여미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중랑구민 여러분!
  기온이 날로 상승하여 여름의 무더위를 짐작케 합니다. 
  여러분 모두 더위에 몸 상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수해예방에 만전을 기하여 우리 구민 모두가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애써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며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